"사람을 사랑하세요. 물건은 사용하고요."

 

"현재 저는 제 일에 만족해요. 진심이거든요. 누군가를 이용하지 않아요."

 

이 다큐를 보고 가장 기억에 남는 두 마디 말이다.

 

미니멀리즘. 단어의 뜻은 이미 알고 지낸지 꽤 됐지만, 최근 주변 지인이 이 삶을 실천한다는 말을 들으며 흥미가 조금 생겼었다.

 

집에 가지고 있는 많은 물건을 당근마켓에 나누고 저가에 올려놓으니 사람들이 금방 가져가기 시작했고, 비우면 비울수록 마음이 편해졌다고 했다.

 

거기에 조금 영향을 받아서일까. 단순히 돈이 궁해서일까. 최근 새해를 맞아 나도 당근 마켓을 시작해서 쓰지 않는 물건을 팔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다큐를 보니 단순히 물건을 줄이는 게 주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수많은 광고속에서 내 주관을 지키며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것. 그게 정말 누군가에게 휘둘리지 않고 진정한 나를 위한 삶이 아닐까.

 

긴 말이 필요없다. 일단 안입는 옷과 집 안에 쌓인 빈병부터 처리해보자.

 

이 깨달음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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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한석규 "그냥 조용히 숨만쉬고 살어. 보통 사람처럼.."

 

그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저냥 살지. 감독은 그런걸 숨만쉬고 산다고 표현했나. 가장 기억에 남는대사.

보통사람처럼 안 살기 위해 오늘도 발버둥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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